화씨 451 가끔 인터넷에서 읽을 만한 책이 있나 찾아보곤 한다. 그러다 예전에 읽었던 레이 브레드버리의 '화씨 451'의 리커버 특별판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났던 터라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, 재밌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는지라 다시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다. 그런데 한 번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았다.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야 읽게 되었는데, 한 번 손에 잡으니 이제까지 미뤄두었던 것이 무색하게 마치 뭐에 홀린 듯, 쫓기듯이 읽어 버렸다. 다시 읽은 '화씨 451'은 예전에 읽었던 '화씨 451'과 다른 책인 것처럼 새로웠다. 책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(번역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, 저자는 '화씨 451'을 출판 후 내용은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.)..